네 안녕하세요 오탁후입니다.
우와 마치 이렇게 인사하며 시작하니 무슨 인터뷰 하는 느낌인데
전 혀 그렇진 않고 그냥 혼잣 말입니다.
저번에
투움바 파스타 그 로제느낌나는 신라면 먹고 음 파스타 괜찮네 하면서 다른 파스타에 도전했습니다.
재료가 매우 간단합니다.
네 해물 파스타라고하지만 사실 오징어 하나들어갑니다.
새우도 없네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담백질 섭취요소는 오징어 베이컨으로 충분하니까요.
일단 양파입니다.
처음봤는데
양파위에 쪽파가 꽂혀있는 느낌이네요.
위에가 초록초록합니다.
딱봐도 먹으면 안 될 것 같으니 잘라줍시다.
일단 생김새로 봤을때는 감자의 싹 같은느낌이 조금 듭니다.
처음에 살짝 파내려했는데 아주그냥 저거로 가득하길래 저부분 잘라서 빼줬습니다.
섬세한 작업은 못하는것도 있지만 귀찮기 때문에 적당히 통째로 빼줍시다.
동시에 물을 끓여줍시다.
이제 베이컨이 등장할차례입니다.
베이컨 너무많으면안되니 4개정도씩만해서 적당히 잘라줬습니다.
요리 6회차 느끼는것은 뭘자르든 양파 썰기 방식으로 자르면 대충 모양나온다는 것입니다.
이게지금은 약간 껌딱지같은 모양처럼 잘렸는데
안에들어가서 지지고 볶아지면 분해되면서 평범한 모양이 될겁니다.
물이 끓기 시작합니다.
약간 물이 끓어 오르는것이 안에 기포가생겨서인지 사이다를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먹으면 시원함은 전혀 느낄수없이 화학시간에나 보던 닿아도 안죽는다던 묽은 염산맛정도 될 것 같습니다.
뜨거워 죽으려 하겠죠. 죽지는 않지만요.
그 사이 오징어를 잘라줍시다.
이런 생오징어 생전 처음 만져봅니다.
얼어서 분명 딱딱한데도 느낌이 은근히 미끄덩한게 상당히 썩 좋지 않은 촉감입니다.
이렇게 자르는게맞는지 모르겠는데 약간 베이컨처럼 썰어줬습니다. 길까봐 한번씩 잘라주고요
이게 자르면서 좀녹는데
약간 얼어있어 녹기전에는 칼로잘썰렸는데
다 녹아 있는 윗부분은 엄청나게 안잘립니다.
이것은 사회에서 딱딱한 성격을 가진것보다 말랑말랑한 성격이 더 잘버티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오징어의 교훈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잘버티고 덜 버티고일뿐 잘려나가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면이 녹지못해 풀어졌습니다.
이제 꺼내줍시다.
짜라잔 !!!! 이거하나면 이미 거의 완성했다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토마토 소스를 샀기에 여기다 그대로뿌리면 완성이라 볼 수 있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먼저 카놀라유를 적당히 적셔줍니다.
대충대충 뿌리면 썬크림을 대충 발랐다가, 안바른 중간부분부분만 타는 것처럼
음식이 중간부분만 탈 수 있으니 기름을 뿌려주고 한번 펴주는것은 필 수 입니다.
네 기름을 골고루 펴준것 같으면 양파와 마늘을 넣어 볶아줍시다.
그다음은 베이컨입니다.
아침으로 베이컨한장에 계란하나가 자취의 로망인데
저는 한번도 해본적이없습니다.
영화의 한장면을 꿈꾸기에는 현실의 아침 눈꺼풀은 너무나도 무겁습니다.
무려 자취 6년차
요리 6회차입니다.
이게 매화수만찍혀있는듯하지만 자세히보면 오징어도 같이 넣어줬습니다.
술을 넣어주면 냄새를 잡아준다는 소리를 어딘가에 들어서
뭔가 레시피에 적혀있지않지만 잡내를 없애준다는 느낌으로 매화수를 넣어줘봤습니다.
어차피 알코올이라 증발해서 맛이 별로 안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뿌리는 순간 촤라라락 하는 소리가나니 약간 요리사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네 물론 상상일 뿐이며 현실은 김치하나 만들지 못합니다.
볶아줍시다.
이제 오징어를 보면 다익은것을 볼 수 있습니다.
되게 신기한게
저는 여지껏 저검은부분 보이는게 다리인줄알았었는데 이제보니 몸통입니다.
24년만에 오징어의 비밀을 알게됩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커~~다란 다리인줄 알았습니다.
약간 신기하네요 이래서 요리를 해봐야하는것 같습니다.
네 그냥 쓸데없는 이야기 였습니다.
이제 완성입니다.
지금 버리고 있는거 아닙니다.
짜라잔!!!
네 맛은그냥 평범합니다.
뭔가 15프로정도 부족한느낌이 좀 드네요.
약간 원래 요리사들은 소스 자체를 토마토 페이스트해서 토마토넣고 간장 막 소금 잘섞어서 직접 소스를 만든뒤
뿌리는데 치트라고 해도될만한 토마토소스 그 자체를 사놓고 맛이 나지 않습니다.
파슬리와 후추가없는탓이 큰것 같습니다.
피클도없네요 .
다음엔 당근 토마토 감자? 다진 소고기 정도 추가해주고 만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치트를 써도 한없이 부족한 맛을 내는 자취생이였습니다.
그래도 역시 치트는 치트라 맛있는편입니다.
자취생이라면 파스타하세요 파스타 소스를 쓰니까 재료를 저렇게 빈곤하게 넣어도 맛있습니다.
닭가슴살까지 넣은뒤 육해공 파스타라고 이름붙혀도 됐을거같습니다.
어차피 치트때문에 맛있을듯합니다.
비록 요리는 개판이였지만 오늘은 요리한 나날중 가장 행복한 하루가되었습니다.
요리에 조금씩 재미가 들려가는데 정말 앞으로 조금씩 요리를 하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으로 자취생의 끔찍한 요리교실 !! 6번째이야기 마치도록하겠습니다.
다들 좋은하루 보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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